젊은 안무가들의 창작 무대 「드림 앤 비전 댄스 페스티벌」이 25일부터 3월 5일까지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창무예술원이 지난해부터 여는 이 행사는 젊은 춤꾼들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국제 무대로 나갈 다리를 놓아주기 위해 한·중·일 국제 교류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된다. 개성과 실력을 갖춘 젊은 안무가를 엄격하게 선발해 작품을 발표할 무대를 마련해 준다.올해 참가자는 김윤수(국립무용단 단원), 박시종(새암무용단 상임안무가), 노정식(툇마루 현대무용단 단원), 김향진(댄스시어터 뉴웨이브), 김미영(숙명여대 강사), 김은희(밀물현대무용단 단원), 김나영(예원학교 발레 전임교사)과 일본의 오오하시 메구미 등 8명이다. 국내에서는 7명의 심사위원들이 학연이나 장르, 활동지역에 관계없이 25~35세 젊은 안무가를 8명씩 추천한 뒤 그 점수를 합산해 7명을 선정했고, 일본 측 선정은 그쪽 평론가가 했다.
이 행사는 한국 무용가가 외국에 나갈 정보나 기회가 모자란 현실에서 젊은 춤꾼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작은 발판이기도 하다. 행사 참가작 중 우수작을 뽑아 중국과 일본의 프린지 댄스 페스티벌에 내보낸다. 지난해 참가자 중 박호빈 김은희 윤수미가 그렇게 해서 올해 2월 1·2일 일본 스피어맥스 극장의 프린지 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했다. 올해는 일본 안무가 겸 평론가 야마다 세츠코, 스피어맥스 극장 지배인 토우미 히로시가 직접 와서 공연을 보고 초청할 작품을 선발한다.
외국에 내보낼 작품을 고르는 데 관객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인터넷의 공연정보 사이트인 인포아트, 하제마을, 갈채, 숙아트와 유니텔 공연예술 동호회인 「무대 위의 소인국」에서 선발된 45명의 관객 모니터 요원이 이번 공연을 평하면 그 내용을 반영한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6시. 2월 29일, 3월 1일 쉼. 매회 창무회의 신작 발표 특별공연을 겸한다. (02)336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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