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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이인제쯤이야"

입력
200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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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변수」로 자민련의 충청권 공천판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이 논산·금산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함께 중량급 인사들을 충청권에 대거 출마시킨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자 자민련은 득표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후보를 골라 수성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또 당초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을 무시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따라 공천 혼전지역이 늘어나고 있고 현역의원 교체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인제위원장 출마에 대응하기 위해 논산·금산 후보를 김범명(金範明)의원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꾸자는 「후보 교체론」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대안부재론」도 있지만 당내에서는 후보 영입 대상 리스트까지 거명된다. 때문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논산 출신인 이규성(李揆成)전재경장관, 이내흔(李來炘)현대통신산업회장 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때 논산중에 다닌 적이 있는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를 공천하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공직자 사퇴시한 만료로 의미가 없어졌다.

논산과 인접해있는 대전에서는 공천 대결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민주당의 송석찬(宋錫贊)전유성구청장이 탄탄한 기반을 다진 유성구에서 자민련은 후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지도부는 이창섭(李昌燮)전SBS앵커를 조영재(趙永載)의원보다 선호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변수가 된다. 이밖에도 대전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서구갑, 서구을, 대덕구 등의 공천문제도 안개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당초 서갑의 이원범(李元範)의원, 대덕의 이인구(李麟求)의원 등이 공천 유력자로 꼽혔으나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대전 동구에서 공천대결을 벌이는 이양희(李良熙)대변인과 최환(崔桓)전대전고검장 중 한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교통정리가 될 경우 서구갑, 서구을, 또는 대덕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

충북 청주 흥덕에서도 신광성(申光成)지구당위원장과 이규황(李圭煌)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 경쟁하고 있으나 제3의 중진인사가 전격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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