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아마존 닷컴, CNN 등 세계 유명웹사이트들에 대한 해커의 무차별 공격이 이뤄지던 지난주 인터넷 작업 속도가 전반적으로 27%나 떨어졌었다고 미국 실리콘 밸리의 인터넷 모니터 회사인 키스톤이 12일 추산했다.키스톤사는 이번 해킹으로 모든 인터넷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해커 공격과 이로 인한 인터넷 이용자들의 접속 폭주로 접속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인터넷 웹사이트 해킹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의 일간 내셔널포스트는 13일 세계적인 음반소매업체의 자회사인 HMV 캐나다 웹사이트가 지난주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HMV 캐나다의 웹사이트는 미국의 주요 인터넷 업체 사이트에 대한 해킹과 동일한 방식인 서비스거부공격(DoS)을 7일 1시간동안 받았다. HMV측은 결국 이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HMV캐나다외에 토론토 증권거래소 등 캐나다의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해커들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E-트레이드 캐나다 등 미국 인터넷 업체의 캐나다 자회사들은 미국의 모회사 웹사이트가 공격당할 때 동일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CMP의 컴퓨터 전문가인 밥 데이비스는 『HMV외에 다른 업체들의 웹사이트도 해커의 공격을 받았을 수 있다』며 『이번 해킹은 전세계적 범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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