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4·13 동진정책」의 선봉으로 부산에서 뛰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 (盧武鉉) 의원이 14일 한나라당 정형근 (鄭亨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체포 시도를 「적절치 못한 수준을 넘어 무책임하고 치졸한 행위」라며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노의원의 이같은 반응은 가뜩이나 어려운 부산에서의 싸움이 이 사건이 야기할 지역감정으로 인해 결정타를 입을수도 있기 때문.노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이번 행위는 선거를 앞두고 긴장된 정국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더 걱정스러운 점은 다가올 선거에서 지역감정을 부채질 할 것이라는 점』이라 지적했다. 노의원은 또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의 정치적 판단력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며 『이번 사건으로 정의원 출신지인 부산지역 선거는 완전히 망쳐 놓을 것』이라고 하는 등 여권의 용의주도하지 못함에 극도의 불만을 표출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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