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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현역의원 12∼15명선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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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현역의원 12∼15명선 물갈이"

입력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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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의 한나라당 물갈이 폭은 어느 정도나 될까. 현역의원 교체 이외에 외부 영입인사의 전선투입까지 포함시킨다면 한나라당의 새피 수혈지수가 그리 낮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고전적 의미의 물갈이는 대단히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당과 달리 퇴출 대상자들의 자리보전 루트가 원천적으로 막혀있는데다, 복잡한 당내 역학구도가 가차없는 칼질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은 용산과 노원갑 정도에서만 현역교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용산은 서정화(徐廷和)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경우라 물갈이 케이스로 보기 어렵다. 노원갑의 백남치(白南治)의원은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이지만 지역구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아 교체대상에 올라 있다. 하지만 마땅한 대타감이 없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공천 기상도가 가장 복잡한 부산은 그 와중에서도 2-3군데의 현역 탈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서구의 정문화(鄭文和)의원, 부산진을의 김정수(金正秀)의원 등이 대상. 서구에선 이상렬(李相烈)전BBS부총재와 김인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 부산진을에선 도종이(都種伊)전부산시의회의장 등이 대타감으로 꼽힌다. 최형우(崔炯佑)의원의 와병으로 유고상태인 연제에선 권영적(權寧迪)부산시의회의장이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의 낙하산 입성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다.

대구에선 동구의 서훈(徐勳)의원과 북갑의 박승국(朴承國)의원이 탈락위기에 놓여 있다. 서의원은 강신성일(姜申星一)위원장에게 밀리고 있고, 박의원은 현승일(玄勝一)국민대총장 등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인천 남갑과 강원 홍천·횡성은 심정구(沈晶求)의원과 이응선(李應善)의원의 불출마로 자동교체 지역이 됐고, 경기는 분당의 오세응(吳世應)의원이 물갈이 대상이다.

경남은 창원을의 황낙주(黃珞周)의원과 사천의 황성균(黃性均)의원 산청·합천의 권익현(權翊鉉)의원이 퇴진했고, 경북 청송·영덕·영양의 김찬우(金燦于)의원과 경남 진해의 허대범(許大梵)의원도 위험선상에 놓여 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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