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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美대선] 공화 상호비방전 맥케인 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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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美대선] 공화 상호비방전 맥케인 수세

입력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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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기세를 잡은 맥케인이 갑작스레 화해제스처를 보인 것은 「지지자 이탈」이라는 다급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부시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까지 치속앗던 인기도가 최근들면서 주춤세로 돌아섰다.원인은 부시측의 인신공격성 광고및 전화공세가 먹혀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신공격성 공세가 가열화할수록 부시보다는 자신이 절대 불리하다는 점때문에 맥케인측이 먼저 휴전제의를 한 것이다.

그러나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맥케인이었다. 그는 부시의 모호한 군복무경력을 집중공격하고 선거공약마저도 허무맹랑한 것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부시측은 즉각 『다년간 상원 상업위원장을 역임한 맥케인이 정치자금개혁을 말하는 것은 위선』이라며「맥케인은 가짜 개혁가」라는 내용의 TV광고공세를 퍼부었다. 맥케인측은 이에 「부시는 클린턴처럼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이라는 광고로 맞섰다

유세전이 이처럼 인신공격성 비방으로 치닫자 정치평론가인 월터 샤피로는 최근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자신의 비젼을 제시하라」는 공개서한을 싣기도했다.

그러나 맥케인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부시측은 멈추지 않고있다. 부시는 『맥케인의 제의는 워싱턴식 권모술수』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TV광고횟수를 늘렸다. 그냥 당할 수 없는 맥케인측도 다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언더독(under-dog·열세)」인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 「에어 조던의 날개」를 달고 뜰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미 프로농구 스타였던 브래들리는 그의 지지를 선언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긴급 투입한 TV광고를 주말부터 집중 방송해 앨 고어 부통령과의 격차 만회에 나섰다.

조던은 이 광고에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의료보험혜택과 총기규제, 빈곤및 피부색이 문제가 되지않는 나라에 살게 하고 싶다』며 브래들리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브래들리에게도 「조던 효과」가 나타날 것인지가 관심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불붙은 美대선] 개혁당 잭 가건 총재 축출

잭 가건 미국 개혁당 총재가 12일 총재직에서 강제 퇴진함으로써 개혁당의 내분이 심화했다.

개혁당 전국 위원들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소집된 회의에서 가건 총재 퇴진안을 투표에 부쳐 109대 31로 가결했다. 위원들은 가건이 충분한 개혁을 취하지 못해 당의 이미지를 손상하고 정상적인 당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건은 사전에 충분히 통보되지 않은 회의이기 때문에 투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 반대파들이 「퇴진」을 요구하며 고함을 지르는 소동을 빚었다.

가건총재는 앞서 탈당한 제시 벤추라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개혁당 창당자인 로스 페로에 맞서 당권 경합을 벌여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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