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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신세계등 튀는 CF로 시선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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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신세계등 튀는 CF로 시선끌어

입력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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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초에는 언제나 기업의 이미지 광고들이 봇물을 이루기 마련이다. 특히 올해는 새 천년을 맞아 기업의 각오와 의지를 담은 독특한 기업이미지 광고들이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광고는 현대산업개발 CF(사진). 주로 인쇄광고에 치중해왔던 현대산업개발이 기업이미지통합(CI) 변경에 맞춰 색다른 소재의 TV CF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현대 계열사에서 독립한 현대산업개발은 현대그룹 이미지에서 독립해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CI를 변경했다.

변경된 CI는 엷은 붉은색의 사각형 바탕에 알파벳 「I」를 넣은 모양.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회사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I는 「Intelligent, International, Imaginative」등의 뜻을 포괄하는 현대산업개발의 슬로건 「Think Innovation」을 함축하고 있다.

인쇄광고에서 CI를 선보인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CF를 통해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한 척박한 장소(달표면의 대규모 건설현장)를 미래의 꿈과 희망이 담긴 가치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우주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배경으로 척박함과 화려함을 접목시키는 의외성을 통해 「Think Innovation」의 기업철학을 높이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는 연초에 CI를 변경하고 이에 맞춰 새로운 대고객 서비스를 다짐하는 인쇄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활짝 핀 붉은 꽃으로 CI를 변경한 신세계는 「새 생활이 활짝」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하기 위해 빅모델 김혜수의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다.

한솔PCS도 최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잡고 한솔M.com을 출범하면서 독특한 자막 광고기법으로 기업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강렬한 느낌을 주는 오렌지색을 배경으로 사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움직이는 자막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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