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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잔치 준비 이렇게

입력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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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내 아이, 연필을 가질까, 실을 집을까?』아이를 적게 낳아 정성들여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돌잔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돌이란 아이가 1년 24절기를 처음으로 한바퀴 돌았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 부모라면 누구나 건강하게 자란 내 아이를 친지들과 더불어 축하하고픈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 신세대 부모들은 어른들과 떨어져 살기 때문에 돌잔치를 어떻게 할지 막막하고, 맞벌이 등으로 시간에 쫓기느라 충분한 준비없이 친지를 초대했다가 예상치 않은 실수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내 아기의 돌잔치를 잘 치르는 요령을 알아본다.

■돌잔치는 어디서

전문 뷔페점을 빌려 하는 돌잔치가 보편화했다. 손님 숫자에 비해 집이 좁거나 맞벌이로 돌잔치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때 편리하다. 음식 준비나 집안 단장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아이의 돌복 같은 부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비용은 집에서 치르는 것과 호텔 뷔페의 중간 수준으로 1인당 식사비용이 1만5,000∼2만5,000원선. 전문 뷔페점으로 결정했다면 주차시설이 있는지, 돌복·케이크 등이 무료로 대여되는지, 식사비용은 저렴한데 음료와 술 가격이 비싸지는 않은지 등를 따져본다.

초대 손님이 30명 이하라면 집에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 때 음식과 잔치상을 대신 만들어주는 출장뷔페 전문회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1인당 1만∼2만원으로 가격대가 다양하고 봉사료를 별도로 받기도 한다. 만약 손님들의 입맛이 까다로워 신경쓰이거나 분위기 있게 치르고 싶다면 호텔 뷔페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1인당 2만5,000∼3만원 수준.

■손님 리스트 작성 등 준비

돌잔치할 장소를 정했으면 친지에게 날짜, 장소, 교통편을 알린다. 찾기 어려운 장소라고 생각되면 약도를 그려넣은 초대장을 만드는 것도 좋다. 50부 정도 인쇄하는데 3만5,000∼4만원이 든다. 초대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손님이 데려올 배우자, 애인, 자녀까지 고려해야 음식을 알맞게 준비할 수 있다.

행사 당일의 돌복과 돌상, 사진 및 비디오 촬영 등을 준비한다. 전문 뷔페점에서 돌잔치를 한다면 행사 관련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집에서 치른다면 돌복은 시장에서 3만∼6만원에 구입하고 돌상은 직접 만들거나 출장뷔페회사에서 맞춘다.

■당일 행사 치르기

엄마는 한복, 아빠는 양복이나 한복을 입고 행사 시작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아기를 대신 돌보는 사람,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어주는 사람, 돌 선물을 접수할 사람이 제 시간에 도착하도록 다시 한번 확인한다. 아기는 쉽게 지치기 때문에 목욕을 시킨후 충분히 재웠다가 데려온다.

손님들이 입장하면 서로 가까운 사이끼리 같은 테이블에 앉도록 안내한다. 사회자의 안내로 생일케이크 자르기, 샴페인으로 축배들기, 아기 돌잡이 순으로 진행한다. 행사가 끝난 뒤 돌떡을 조금씩 포장해 손님들이 갖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뷔페전문점에서 40명이 표준식단으로 돌잔치를 한다면 식비 68만원(1인당 1만7,000원), 음료수 및 술값 10만원, 돌복 4만원, 돌상 20만원, 돌떡 20만원. 사진비용 30만원, 기타 20만원으로 총경비가 162만원 가량 든다. 이 액수는 손님들이 돌잔치 때 1인당 3만∼5만원씩 내는 축의금을 합친 것과 거의 비슷하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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