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대장정의 절반을 소화한 미프로농구(NBA) 99-2000시즌에서 득점, 리바운드 등 각 부문 타이틀 경쟁의 윤곽이 드러나고우선 신구세대의 대결이 팽팽한 득점왕부문. 신세대의 선두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왕 2연패(連覇) 달성여부가 팬들의 괌심사. 아이버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게임당 31.3점을 올리고 있는데 그 뒤를 샤킬 오닐(LA 레이커스·28.0점) 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스·27.2점) 칼 말론(유타 재즈·25.5점) 등 구세대 스타들이 추격하고 감히 넘보기 어려웠던 지존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지난해 NBA 3년차이던 아이버슨은 당당히 새 득점왕에 등극했고 올시즌도 제일 유력하다.
아이버슨은 시즌 초반 손가락부상에 따른 공백으로 잠시 경쟁에서 비켜나기도 했지만 7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과 타이인 50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이 진행될 수록 슈터로서의 천부적인 자질은 더욱 빛을 발한다.
리바운드부문서는 블록슛의 귀재 디켐베 무톰보(애틀랜타 호크스)가 평균 14.4개로 1위, 처음으로 리바운드왕에 도전한다. 하지만 샤킬 오닐(14.2개)이 불과 0.2개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13.1개)도 추격에 가세하고 NBA 8시즌째를 맞이한 샤킬 오닐은 한층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며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3.43개)에서도 각각 2위에 올라 최고 스타로서 명성에 걸맞는 플레이를 펼치고 올시즌 트리플더블을 5번 작성한 제이슨 키드(피닉스 선스·평균 9.9어시스트)는 매게임 10개 가까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수위를 달리고 한편 50여명의 신인선수중에서는 시카고 불스의 엘튼 브랜드가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선수답게 평균18.2점, 9.7리바운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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