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계가 브라질의 신세대 스트라이커 호나우딩요(20·사진·그레미우)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최고 몸값에 스카웃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현지서는 올림픽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는 브라질에게 올해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길 주역이라는 기대까지 확산되고 있다.호나우딩요(본명 드 아시스 모레이라 호나우두)는 10대였던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서 세계 최강 브라질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발탁, 세계 매스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대회 첫 골을 포함해 모두 6골을 기록, 득점 공동1위를 차지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호나우딩요는 이어 최근 끝난 시드니올림픽 남미예선에서도 모두 9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브라질에 시드니행 티켓을 안기기도 했다. 176㎝ 71㎏의 체격에 오른발 왼발 머리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득점포를 쏘아대는 것이 전매특허. 스페인 프로축구 인터 밀란에서 활약중인 「월드스타」호나우두(24)와 이름이 같아 현지에서는 「호나우딩요」(작은 호나우두)로 불린다.
한편 그레미우측이 요구한 이적료는 역대 최고인 7,200만달러(806억원).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크리스티나 비에리(이탈리아)가 라치오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때 받은 4,700만달러였다. 호나우두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는 호나우딩요가 과연 이 기록을 깰 지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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