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2일 대우채 95% 환매가 시작된 지난 2일이후 10일까지 개인과 일반법인의 대우채 펀드 환매액이 총14조9,0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과 일반법인이 보유한 전체 27조7,617억원 가운데 53.7% 규모다.개인과 일반법인이 환매한 금액 가운데 70-80%가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 하이일드펀드 등 다른 상품으로 재예치됐고 환매가 고르게 분산됐기 때문에 「금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우채 환매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금융기관들이 현재 투신권에 묶인 대우채 환매를 자제하고 있지만 원리금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법적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4조원에 이르는 대우 무담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직접 사들인 일반 개인들의 처리문제도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운영해왔던 「2·8환매대책단」을 해체하고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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