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와 자동차 등의 국내 산업디자인 수준이 주요 수출 경쟁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11일 산업자원부가 공개한 세계적 디자인컨설팅회사인 IDEO사의 「디자인분야별 각국 경쟁력순위(98년)」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대만 한국 등 9개국의 종합디자인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11개분야에서 대부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해 종합 8위에 머물렀다.
분야별로 패션과 섬유부문에서 최하위(9위)였으며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포장 환경 상가·점포 가구 등 6개분야는 8위, 제품 공학 운송 등 3개분야도 7위에 그쳤다. 미국은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상가·점포, 포장 등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 였고 2위는 독일, 3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패션 섬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4위에 랭크됐고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대만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4개국 가운데서는 일본이 공학디자인 부문 1위 등 분야별로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된 반면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은 전부문에 걸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산업디자인진흥원의 98년 조사에 따르면 해외바이어들의 수입상품 결정요소로 품질(32.8%)과 디자인(25.1%)의 비중이 가격(21.2%)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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