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벤처종목의 강세로 코스닥종합지수가 연중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사상최고치를 10포인트 앞두고 있다. 나스닥의 강세 행진에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 드라이브 등 주변 여건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 주도주인 인터넷 정보통신주가 분출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하지만 대세상승기라며 조만간 지수 300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수치로 본 시장
종합지수가 일단 연중최고치인 개장지수 266에 4포인트차로 따라붙었다. 연중 최저점인 지난달 27일부터 불과 10일만에 개장지수를 위협한 것이다. 시장의 시가총액도 연초의 103조원에 4조원차로 근접했다. 특히 인터넷종목이 포함된 기타업종지수는 전날부터 연이틀째 최고치를 경신했고 벤처지수도 629.37로 기록을 바꿨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도 이어져 연중 누적순매수 대금이 7,400억원을 넘어섰다. 투신권이 3조원의 코스닥전용펀드를 투입한다는 소식이 번지면서 대형주에 선취매세가 몰려 상승을 부채질했다.
상승의 토대와 전망 차익실현 매물도 계속 나오지만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가진 사자세력이 물량을 받아내기 때문에 시장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신규로 공급되는 데다 연중 6,000억원을 매도한 기관도 시장참여 준비가 된 상태다. 개인마저 거래소에서 발을 빼고 이동해 옴에 따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급등하고 매물벽이 의미를 잃고 있는 상황. 결정적으로 주도주의 가격메리트가 유동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전고점 5만9,000원보다 2만원의 빠져 있고 핸디소프트도 전고점 대비 13만원의 여유가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중 지수급등 부담으로 조정도 예상되지만 강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 신흥증권 류승철 연구원은 『특별한 시장악재가 없는한 300선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