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1일 상문고 학내 분규의 책임을 물어 최근 구성됐던 이 학교 민선이사 6명의 취임승인을 철회하고 7명의 임시 관선이사를 선임, 파견했다.새로 선임된 임시 관선이사는 이태재 청담고 교장을 비롯해 김승렬 변호사, 고승중 전 교육위원, 김대한 인하대 교수, 이 용 상문고 동문, 박경량 목사, 이일영 변호사 등이다.
상문고는 1994년 학내 비리로 물러난 상춘식(尙椿植) 전교장의 부인 이우자(李優子)씨 등 상 전교장의 측근인사가 지난해 12월 상문고 재단법인 동인학원 이사진으로 들어서면서 이에 반발하는 교사들이 서울시교육청을 점거하고 학생들이 학내시위를 벌이는 등 분규가 이어졌었다.
한편 상문고 민선이사측은 교육청의 승인철회 조치에 반발, 법적 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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