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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올해도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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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올해도 고성장"

입력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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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등록기업들이 99년에 고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매출과 순익에서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10일 대한투신은 코스닥등록 88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99년과 2000년 영업전망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들 기업이 매출에서 99년과 2000년 연속으로 28.8%, 순익면에서는 99년 흑자전환에 이어 2000년에는 141.6%의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99년 영업실적에 대해 대한투신은 주요상장기업 311개사 매출증가율이 4.6%에 그친데 비해 코스닥기업들은 28.8%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각각 58%와 45%의 매출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금리하락과 영업환경 호전 등으로 한솔엠닷컴, 서울방송, 기업은행 등 대형주들의 흑자전환으로 전체적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영업전망에 대해 대한투신은 단말기 등 통신장비,네트워크, 인터넷 관련업종 등의 매출호조가 전체 영업실적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증자로 인한 재무구조개선, 대형 통신서비스사의 흑자전환 등을 실적호전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거래소 주요기업 311개사와의 비교분석에서 대한투신은 코스닥주요기업 88개사의 매출규모가 거래소기업의 3.6%, 순익은 5.3%에 불과하나 시가총액은 17.2%수준이며특히 매출증가율 등 성장성에서는 코스닥기업이 거래소기업의 3배, 성장성지표인 주당 매출액증가율(PSR)에서는 5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매출액증가율에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분야가 178.1%의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다음으로는 통신서비스(94.9%), 인터넷 소프트웨어(85.3%)순이었다. 기업별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새롬기술이 2,122%의 기록적 성장률로 1위에 올랐으나 매출액 증가보다는 대규모 유상증자대금 유입에 따른 이자수입 급증이 주원인으로 분석됐고 케이디씨(614%), 아큐텍반도체(567%)순으로 높은 증가율이 예상됐다. 또 저평가종목지표인 저PER에서는 동원창투(4.5배), 웅진코웨이(5.3배), 아일인텍(5.8배)순으로 분석됐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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