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나 공공기관에 물건을 납품하는 회사의 직원이다.납품할 때마다 「구입과 지출 결의서」를 주고 받는데 시청 구청 검찰 경찰 법원 등이 모두 다른 양식이다. 이때문에 6∼7가지의 서류를 준비해두고 기관에 따라 다른 서식으로 서류를 만든다. 또 납품할 때 필요한 서류는 구입과 지출 결의서 이외에도 물품납부서 물품구입승낙서 견적서 간이세금계산서 세금계산서 등 기본적인 것만 해도 5∼6가지나 된다.
이는 권위주의 시절에 뿌리 박힌 구태 행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서류양식을 통일하고 필요한 서류의 숫자도 줄인다면 업체들은 서류 꾸미는 데 허비하는 시간을 상품개발과 서비스개선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이 별 게 아니고 이런 사소한 것부터 고쳐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심영재·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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