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 3일째 계속된 가운데 빌 클린턴 대통령과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9일(미 동부시간) 범인 추적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킹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노 법무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버 범죄의 예방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들중의 하나』라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책임자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8일 일본에서 열린 주요선진 8개국(G8) 고위전문가회의에서도 해킹방지를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유명 웹 사이트에 대한 연쇄 해킹공격은 이날도 이어져 미 2,5위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와 「다텍」, 정보통신분야 뉴스 사이트인 ZDnet이 1-2시간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접속이 불안정했다. E*트레이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동안 사이트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ZDnet은 오전 7시20분께부터 약 2시간 동안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로써 7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Yahoo!)가 서비스거부공격에 무너진후 피해 기업은 8개로 늘어났다.
유명 기업의 사이버 피습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이날 뉴욕 증시도 급락세를 연출,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258.44포인트(2.36%),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35포인트(1.45%) 각각 떨어졌다. 해킹당한 기업의 주가도 동반 하락, 아마존 3.2%, e베이 3.9%, 야후 3.1% 급락했다./워싱턴·뉴욕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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