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풍속을 그린 외국 연극 두 편이다. 불륜의 중년, 톡톡 튀는 20대의 사랑법이 나란히 선보인다.극단 예우의 「사기꾼들」. 20대 딸을 둔 하워드 부부, 같은 또래의 아들을 둔 모니카 부부. 하워드와 모니카는 각자 배우자를 속이며 5개월째 밀회를 가지고 있다. 어느날 하워드와 모니카가 은밀히 만나고 있을때 하워드의 아내와 모니카의 남편이 극장에 따로 영화 구경을 와서, 급속히 친해지게 된다.
그러나 2년째 몰래 동거중이던 하워드부부의 딸과 모니카 부부의 아들이 부모의 상견례장을 마련한다. 결국 자식의 행복을 위해 부모가 모든 관계를 청산하는데… 마이클 제이콥스 작, 박병모 연출, 김기준 임은연 등 출연. 3월 5일까지 까망소극장. 화-토 오후 4시30분 7시30분, 일 오후 3시 6시. (02)762-8846
닐 사이먼의 「Old Couple」을 각색한 극단 연단의 「애인」.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승연, 너무 소심한 희라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두 여자가 풀어 놓는 수다와 소동에 이혼과 간통 등 이 시대 성윤리가 줄줄이 헤쳐진다.
6월 25일까지 연단극장. 화-목 오후 7시30분, 금-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02)747-6742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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