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8일 재가동 5시간여만에 또 다시 가동이 중단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한전 영광원자력발전소는 이날 『오전 6시3분께 주변압기내 절연류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게 올라가면서 보호계전기가 작동, 터빈발전을 정지시켜 원자로가 갑자기 정지됐다』며 『주변압기 절연류 압력이 상승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4호기는 7일 오전10시14분께 원자로 제어봉 위치를 감지하는 신호케이블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뒤 8일 새벽 0시54분께 재가동됐다.
원전측은 이틀째 사고가 잇따르자 26일로 예정돼 있던 영광원전 4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 원전의 설비점검등 안전성에 대한 전면점검에 착수했다.
96년 1월 상업가동에 들어간 100만㎾급 가압경수로인 영광원전 4호기는 이날 고장을 포함, 원자로 가동중 불시정지로 지금까지 10번 가동이 중단됐다.
영광=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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