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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공동개발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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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공동개발 제의

입력
2000.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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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원유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스웨덴의 타우러스사가 최근 현대그룹에 공동 개발을 제의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서해안에서 원유시추작업 등을 벌이고 있는 타우러스사가 현대에 유전 공동개발을 제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정부도 북한 원유개발실태 전반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현대가 원유개발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점에 비춰 공동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 해역에서 우리 기업이 원유사업을 추진할 경우 그 의미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우러스사는 북한 서해안 C광구에 대한 개발권을 북한으로부터 획득, 97년 정밀 물리탐사와 해석작업을 마치고 해외투자 유치작업을 벌여왔다. 타우러스사가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해역에는 원유가 추출되고 있는 지역이 2곳, 시추가 예정돼 있는 곳이 10곳, 시추가 완료된 지역이 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는 3개 내륙지역과 2개 해역에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타우러스사를 비롯한 호주의 비치 페트롤리엄사, 캐나다의 소코사 등 외국기업들만이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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