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구단중 유일하게 3루에 덕아웃을 둔 삼성이 16년만에 원위치인 1루로 옮긴다. 삼성은 지금까지 원정팀에 내줬던 1루쪽 덕아웃을 올 시즌부터 사용키로 하고 샤워장과 회의실 등 부대시설 확충공사를 최근 시작했다.1984년 대구구장의 덕아웃을 1루에서 3루쪽으로 옮긴지 16년만에 홈구단이 1루쪽 덕아웃을 사용하는 관례대로 원위치하는 셈이다. 삼성은 당시 여름철이면 서향인 덕아웃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직사광선 때문에 선수들이 무더위에 시달리자 3루쪽으로 덕아웃을 옮겼다.
대결단의 배경은 이렇다. 주자가 3루보다는 1루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응원단이 선수를 응원하는데 애로가 있고 또 3루쪽 덕아웃을 사용할 경우 작전지시를 내리는 3루쪽 주루코치의 사인이 상대편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 더욱이 내야 땅볼이나 플라이로 아웃된 타자가 덕아웃으로 되돌아오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이유중 하나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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