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에선 「우먼 파워」가 드셀 전망이다. 여야 3당의 여성 공천희망자들이 7일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16대 총선 공천시 여성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해 줄것을 요청하고 나섰다.추미애(秋美愛)의원 장영신(張英信)지도위원 등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여성후보들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을 정치의 주체로 세우는 일대 용단을 촉구한다』며 『지역구 후보자 공천시 여성을 최우선적으로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질세라 박근혜(朴槿惠) 임진출(林鎭出) 오양순(吳陽順) 김영선(金映宣)의원 등 한나라당 여성공천희망자 20여명도 간담회를 갖고 남성위주의 정치문화에 일대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여성들이 정치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당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동시에 비례대표 여성 30% 할당을 요구했다.
자민련역시 여성부총재인 신은숙(申銀淑) 황산성(黃山城) 김모임(金慕妊)부총재가 당지도부에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시 여성몫을 최대한 배려해 줄 것을 요구, 보조를 맞췄다. 이와함께 3당 여성의원들은 8일 선거법처리에 앞서 남성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비례대표 후보의 여성 30% 할당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선거법을 제출할 계획이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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