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면 연료비를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6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의 「일반 보일러와 고효율 보일러의 열효율 비교」결과, 연소후 배기구로 버려지던 열까지 사용하는 응축잠열회수열 교환식 (일명 콘덴싱 방식) 고효율 보일러를 쓰면 기존 가스보일러에 비해 가구당 연간 23만1,000원이 절약된다. 일반 보일러의 열효율이 85%인데 비해 콘덴싱 보일러의 열효율은 105%이므로 1,200시간(하루 24시간씩 50일) 사용을 기준으로 할 때 일반 보일러는 123만4,000원의 가스비가 들지만, 콘덴싱 보일러의 가스비는 100만3,000원이기 때문이다.
난방용 보일러가 겨울철 5개월 동안 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평균 5만원 정도의 가스비가 덜 드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경동보일러가 최초로 개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 에너지 보증을 받았다.
게다가 고효율 보일러는 버너 연소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를 기존 보일러보다 30% 이상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보호 효과도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연간 26조원에 달하는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효율 기자재나 열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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