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호남의원 36명중 29명 교체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호남의원 36명중 29명 교체희망"

입력
2000.02.07 00:00
0 0

민주당이 최근 소속의원이 지구당위원장으로 있는 호남 36개 선거구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선후보 교체희망 여론이 재지지 여론 보다 높은 의원이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6일 밝혀져 현역 물갈이폭과 관련해 주목된다.민주당은 창당 직전인 지난달 10일부터 3일간 국민회의 정세분석국이 실시한 이 조사결과를 이번 주부터 본격화할 공천 작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소속 의원들의 긴장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가 이날 입수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의 조홍규(趙洪奎·광산구)의원, 전남의 정호선(鄭鎬宣·나주) 조순승(趙淳昇·순천을) 김명규 (金明圭·광양) 배종무(裵鍾茂·무안)의원, 전북의 채영석(蔡映錫·군산갑)의원 등 6명에 대한 교체희망이 재지지 응답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광주의 임복진(林福鎭·남구) 이길재(李吉載·북구을)의원과 전남의 김인곤 (金仁坤·영광 함평) 국창근(담양 장성) 박찬주(朴燦柱·보성 화순)의원, 전북의 박정훈(朴正勳·임실 순창) 김진배(金珍培·부안) 장성원(張誠源·김제) 윤철상(尹鐵相·정읍)의원 등에 대한 교체 여론은 재신임 여론보다 1.59~1.84배 높게 조사됐다.

교체보다 재지지 여론이 높은 의원은 전남의 박상천(朴相千·고흥) 한화갑(韓和甲·목포 신안을) 김옥두(金玉斗·장흥 영암) 김홍일(金弘一·목포 신안갑)의원과 전북의 정세균(丁世均·무주 진안 장수) 정동영(鄭東泳·전주 덕진) 정균환(鄭均桓·고창)의원 등 7명에 불과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또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지구당위원장, 유력 무소속 출마 예상자 등과 비교해 이뤄진 지지도 조사에서 정호선(鄭鎬宣·나주)의원은 다른 정당의 공천 예상자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의 배종무 김봉호(金琫鎬·해남 진도) 김인곤 김명규 양성철(梁性喆·구례 곡성) 박찬주 김충조(金忠兆·여수을)의원과 전북의 장성원 김태식(金台植·완주) 최재승(崔在昇·익산갑) 윤철상 채영석 의원 등도 경쟁예상 후보로부터 0.6~15%포인트 범위에서 추격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도와 의원 개인 지지도간 편차를 보면 정호선의원의 개인지지도는 정당지지도보다 43.6%포인트나 떨어졌으며 배종무 채영석 장성원의원 등의 개인지지도도 정당지지도에 비해 30.2~37.7%포인트가 못미쳐 이 지역 민주당 의원들의 경쟁력이 주로 당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무소속 강현욱(姜賢旭)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군산을을 제외하고 광주 6개, 전북 13개, 전남 17개 등 모두 36개 지역구별로 평균 600명씩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ARS)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72%포인트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