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촌을 감청해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미국의 도청시스템 「에셜론(echelon)」은 80년대 초반 미 국방부의 주도로 만들어져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미 조지워싱턴대 국가안보기록보관소가 정보공개법을 통해 입수해 3일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한 2종의 비밀문서에 따르면 에셀론은 80대 초반 만들어 졌으며 국가안보국(NSA)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신감청과 통신보안업무가 주임무인 NSA는 미 중앙정보국(CIA)에 버금가는 첩보기구로 그동안 에셜론의 존재를 부인해왔었다.
이번에 공개된 비밀문서에는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있는 슈거 글로브 전자감시센터의 활동상황과 전세계 미 공군과 해군기지 내 설치된 에셀론 담당부서의 활동내용을 등이 담겨 있다.
에셀론은 전화, 팩스는 물론 E-메일까지 감청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유럽국가와 언론들이 줄고 문제를 제기해왔으나 미 정부는 그동안 부인으로 일관해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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