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스타 최재봉은 수원 소화초등학교 3년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이후 효원고 3학년이던 지난해 강원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000, 1500㎙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제갈성렬, 이규혁 등 쟁쟁한 선배들 그늘에 가려져 있던 최재봉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로 자리를 잡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허리디스크 수술과 치료비로 어려워진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따낸 2개의 금메달은 최재봉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최재봉은 지난달 몽고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1,000m서 아시아신기록(1분13초05)으로 우승, 아시아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대회 남자 500㎙에서 35초32로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스프린터계를 주름잡고 있는 제레미 웨더스푼(캐나다), 시미즈 히로야시(일본) 등 세계 최강자들과의 기록과는 다소 뒤떨어지지만 이제 20대에 들어선 나이를 감안하면 잇딴 기록단축은 최재봉의 가능성을 가늠케하고 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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