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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신세대장병들 "전투축구대신 스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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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신세대장병들 "전투축구대신 스타크"

입력
200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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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와 축구보다는 스타크래프트와 DDR가 좋다」N세대 장병들이 고참이나 간부들의 반강제적인 명령에 따라 의례적으로 해오던 집단게임을 싫어하고 컴퓨터 게임이나 춤 등을 선호하자 설날 병영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육·해·공군 각 부대는 새천년 설을 맞아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DDR(Dance Dance Revolution), 테크노댄스 등의 다양한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설날인 5일 전사병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공군 11전투비행단이 대표적. 이 부대는 우승자인 「쌈장」에게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주기로 하고 예선전을 벌이고 있는데 희망 사병들이 폭주해 대대별로 10명 안팎만 선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게임을 치르기로 했다.

육군과 해군 부대들도 설날 DDR와 테크노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일부 부대에서는 우승자에게 휴가나 외박 등을 줄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를 기획한 공군 11전투비행단 김동승(金東乘·43)중령은 『N세대 장병들에게 과거처럼 윷놀이나 축구 등을 하라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이번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가 신세대 장병들에게 병영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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