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개발운동을 벌여온 순수민간기관인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 5일로 창립 25주년을 맞는다.재계·학계·언론계·정부기관 중진들이 70년대 초 구성한 이 연구원은 산학협동을 통한 기업경영 문제에 대해 연구·토론하는 경영자연구회 모임으로 지난 25년간 총 1,129회의 토론회를 가졌다. 또 회원간 업종별 동우회를 구성, 정보교환 및 경영성공 사례 발표와 업종간 제휴 등을 실시해왔다. 최근에는 지식 정보화 시대를 맞아 인간개발 프로그램인 EPL(지도력·생산성 향상) 교육을 대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은 2000년대를 맞아 한 단계 보다 성숙한 인간개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개최중인 경영자연구회를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해 범 국민적 연구단체로 발전시킬 방침. 또 국내뿐 아니라 세계 130여개국에서 활동중인 각 분야의 해외동포 경영자를 하나로 묶는 「코리언 네트워크」를 구성, 각종 정보와 기술 등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맡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문화·과학 등 분야별 세계포럼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인물을 선정, 「올해의 한국인상」 제도를 시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장만기(張萬基·사진)원장은 『새천년을 맞아 변화의 조류에 대처할 수 있는 새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2단계 인간개발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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