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선수들이 군사쿠데타 정권에 의해 감금.가나에서 열린 2000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축구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뒤 귀국한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은 야무수크로의 한 군사기지에 끌려가 여권 휴대폰 등을 빼앗긴 채 잡혀 있다고 프랑스인 축구에이전트 캐더린 로이소와가 2일(한국시간) 밝혔다.
로이소와는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출신 모디보 디알로(르 아브르)와 라시나 디아바테(보르도)를 매니저하고 있다.
코트디브아르는 지난해 말 쿠데타로 앙리 코난 베디에 대통령을 축출한 로버트 궤이장군이 정권을 잡고 있는데 선수 감금은 궤이장군의 지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군사정권의 한 관계자는 『경기에 출전하기 전 궤이장군은 1인당 500만 코트디브아르프랑(8,000US달러)을 주면서 선전을 부탁했었다』면서 『그러나 실망스런 결과에 궤이장군이 분노했다』고 말했다.
아비장(코트디부아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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