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의 「2차 공천반대 인사명단」에는 15대의원 6명, 전직의원 33명, 전직 고위관료 8명이 포함됐으며 1차 명단때와 마찬가지로 「부정부패 비리」연루자들이 가장 많았다.전·현직의원을 선수별로 보면 초선이 15명 재선이 10명 3선 6명 4선 8명등으로 3선이상 중량급이 14명에 달했다.
선정이유로는 부패전력자가 32명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헌정파괴 반인권 전력자는 대부분 5공화국 출범당시 국가보위 비상대책위 및 입법회의 참여자들과 12·12, 5·18관련자들로 14명. 1차명단에 상당수가 포함됐던 선거법 위반 연루 인사는 4명(박규식 홍희표 이강두 홍문종)에 그쳤고 의정활동 불성실로 지목된 인사는 한명도 없었다. 2가지 이상의 선정기준에 걸린 인사는 6명이었다.
2차 명단중 주목되는 인사로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 정대철 전의원 등 민주당의 중진들. 이 전원장은 80년 국가보위 입법회의 의원이었다는 점이, 정 전의원은 1998년 9월 경성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전력이 사유가 됐다. 최 환 전 부산고검장과 이종률 전 국회사무총장 역시 국보위 위원으로 활동한 전력때문에 명단에 올랐다.
헌정파괴자로 분류된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과 허삼수 전의원도 이번 명단에 포함돼 1차 명단에 포함된 허화평 전의원과 더불어 5공 당시 실세였던 「3허(許)」씨 모두에게 굴레가 씌워졌다.
한보비리사건은 이번에도 「살생부」였다. 1차 명단에 17명이 포함된 데 이어 이번에도 10명(김우석 문정수 박희부 오 탄 이동호 이철용 정태영 하근수 황명수 하순봉)에게 불명예 감투를 안겼다.
이번에 추가된 15대 의원은 한나라당이 4명, 민주당이 2명. 민주당 김태식의원은 수서비리연루 전력이, 김종하의원은 한국통신 골프외유와 지난해 1월 한나라당 마산집회때 지역감정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서정화의원은 국보위위원 활동전력이, 이강두 홍문종 의원은 선거법위반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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