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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빅3 연합'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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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빅3 연합' 탄생하나

입력
200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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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과 유럽 최대의 독일 폴크스바겐(VW),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자동차 및 부품의 설계·개발의 공통화에 합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그동안 독자적으로 설계·개발을 해온 3사는 2001년부터 설계·개발용 컴퓨터를 상호 접속, 공동개발을 가속화한다.

3사의 설계·개발 공통화는 기술개발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와 비용 절감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곧 부품 공통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 시장에는 미국·유럽·일본의 톱메이커에 의한 사실상의 「3극 강자연합」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3사는 그동안 자본면에서는 독립성을 유지해 오면서도 연구개발에서는 도요타를 축으로 제휴관계를 유지해 왔다. GM과 도요타는 전기자동차(연료전지차·FCEV) 등 차세대 환경기술 분야에서, VW와 도요타는 재활용 및 고속도로교통시스템(ITS) 분야의 부품 공통화를 제휴해 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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