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타워」 팀 던컨 - 데이비드 로빈슨이 버틴 샌안토니오가 LA 레이커스를 꺾고 중 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일(한국시간) 홈코트에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99-2000시즌 정규리그 105-81로 LA 레이커스를 대파, 29승16패의 성적으로 중 부지구 1위로 올랐다.
2위 유타 재즈와는 한 게임차. 샌안토니오와 LA 레이커스의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한때 16연승까지 가는 등 태평양지구 선두를 굳건하게 지키던 LA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2위로 밀려났다.
샌안토니오는 초반부터 팀 던컨(29점 18리바운드)과 데이비드 로빈슨(14점 12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데 힙입어 일방적으로 앞 나갔다.
쿼터를 마칠때마다 점수차는 5점에 10점으로, 그리고 17점으로 벌어져갔고 샌안토니오는 자신감에 넘친 플레이를 펼쳤다. LA 레이커스는 센터 샤킬 오닐이 혼자 31득점하며 안간힘을 다했지만 샌안토니오의 막강 「트윈타워」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리 페이튼(35점)과 빈 베이커(33점)가 무 운 화력을 퍼부은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104-96으로 유타 재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유타 재즈는 3년만에 4연패(連敗)에 빠졌다. 시애틀은 4쿼터중반 90-79로 수월하게 1승을 챙기는 듯 싶었다.
종료 2분13초전 유타 재즈가 노장 제프 호나섹의 3점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시애틀은 빈 베이커가 침착하게 자유투 2개와 필드골을 잇따라 성공시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2일 전적
인디애나 99-96 보스턴
클리블랜드 112-108 워싱턴
올랜도 98-77 뉴욕
샌안토니오 105-81 LA 레이커스
필라델피아 101-100 댈러스
휴스턴 99-83 샬럿
시애틀 104-96 유타
포틀랜드 92-81 시카고
골든스테이트 107-96 LA 클리퍼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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