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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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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치열

입력
2000.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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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의 세대교체는 일어날까」. 12일 개막하는 골드컵(북중미 카리브해 국가대항전)대회 참가를 위해 막바지 훈련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국가대표선수는 모두 26명. 그러나 최종엔트리는 18명에 불과해 포지션별로 생존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가장 경쟁이 드세고 관심을 모으는 포지션은 스트라이커. 황선홍(수원 삼성) 최용수(안양 LG) 안정환(부산 대우) 박성배(전북) 이동국(포항) 설기현(광운대) 등 요즘 가장 잘나가는 신구스타들이 몰려 있다. 하지만 허정무감독은 스리톱이나 투톱시스템을 주로 쓰기 때문에 이들중 많게는 3명, 적게는 2명이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한다.

지난해까지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는 황선홍 최용수 김도훈(전북) 등이 지켜왔다. 지난달 일본 J리그에서 국내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도훈이 이번 대표팀에 빠져 현재로선 황선홍 최용수가 기득권을 갖고 다른 선수들을 리드하는 입장이다.

A매치 출전기록도 황선홍이 83경기, 최용수가 45경기로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1995년 국내리그와 지난해 J리그 득점왕(황선홍), 1994년 국내리그 신인왕(최용수) 등 경력면에서도 훨씬 화려하다.

그러나 황선홍은 지난해말 어깨탈골로 재활훈련을 거쳐 최근에야 정상훈련을 시작했고 최용수는 지난 달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서 부진한 반면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은 도약기에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안정환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MVP(최우수선수)출신인 안정환은 연말 연시 계속되는 행사참석에 눈코뜰새없는 시간을 보냈는 데도 뉴질랜드전서 가장 부지런한 플레이를 펼쳐 허정무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또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박성배는 특유의 근성과 성실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교체멤버로 출전, 하루 아침에 스타덤에 오른 이동국은 성인무대에선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력만은 가장 풍부하다. 이동국이 부진한 사이 호주 전지훈련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뉴 밀레니엄 스타」로 탄생한 올림픽대표팀의 설기현 역시 이번 발탁을 계기로 아예 성인대표팀의 정예멤버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이다.

대표팀은 엔트리에 상관없이 전원이 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15일 캐나다, 17일 코스타리카와 예선을 치르는데 대회개막까지는 엔트리를 알 수 없어 잠시방심할 틈 없이 피말리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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