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들어 첫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 72) 등 3개 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400만달러).
올시즌 PGA투어 5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비롯, 데이비드 듀발, 폴 에이징어, 톰 레이먼, 세르히오 가르시아, 데이비스 러브3세 등 좀체 모이기 힘든 톱 랭커들이 총출전한다. 한국의 최경주(30·슈페리어)와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도 참가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타이거 우즈의 6연승 달성 여부. 올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석권, 5연속 우승을 일궈낸 우즈가 1948년 벤 호건이 세운 6연속 우승기록을 52년만에 달성할 수 있을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즈는 메르세데스 이후 한달여간 두문불출, 지난 연말 바쁜 일정때문에 충분히 가지지못했던 휴식과 체력을 비축해 둔 상태다.
최경주는 PGA투어 데뷔 두번째 대회를 맞아 다시한번 컷오프 통과의 일차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데뷔전인 소니오픈에서 1타차로 아깝게 컷오프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는 지난달 30일 대회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갖고 코스 점검을 마친 상태.
최경주는 『퍼팅 연습을 몇차례 하면서 이 코스에서 퍼팅수를 30개 이하로 줄일 방법을 생각해뒀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이클 더글러스, 케빈 코스트너와 미프로풋볼(NFL) 스타인 제리 라이스, 존 얼웨이 등이 아마추어로 참가한다.
경기위원들은 지난해 비행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난 대회 챔피언 페인 스튜어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고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베레모를 리본을 달아 쓴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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