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청의 세금징수액이 당초 목표보다 3조5,531억원 초과했다. 정부는 초과세수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시행키로 한 생산적 복지정책에 투입, 빈부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국세청은 1일 「99년 세수실적(잠정)」을 발표, 지난해 징수한 세금(국세)총액은 징수계획(추경예산)보다 3조5,531억원 많은 70조2,7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세청 소관 세수 70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의 국세징수액은 추경예산(66조7,230억원) 대비 5.3% 초과했고 98년 세수실적에 비해서는 10.6%(6조7,446억원) 많은 수준이다. 국세청 소관세수는 전체 국세의 75~80%를 차지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정개혁을 통해 새로운 세원을 발굴한데다 경기회복으로 민간소비 늘고 증시 살아나 대규모의 초과세수 능했다고 설명했다. 부 치세, 증권거래세 등 간접세 6조6,094억원 증 했다고 설명했다.
세목별로는 증권거래세 1조3,537억원이 걷혀 전년실적대비 458.2%(1조1,112억원) 늘었고, 부 세도 20조1,980억원으로 28.6%(4조4,912억원) 증 했다. 또 특별소비세는 2조6,859억원이 걷혀 21.5%(4,744억원), 주세는 2조775억원으로 14.5%(2,631억원)가 늘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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