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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사 321명 모두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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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사 321명 모두 복직

입력
2000.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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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사 321명이 1일 모두 복직됐다.교육부는 이날 아직까지 복직되지 않았던 시국사건 등 관련 해직교사 73명을 특별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1998년 8월부터 작년 9월까지 시국사건이나 전교조 활동, 사립학교 민주화운동 등으로 해직된 교사 248명이 교단으로 돌아간 데 이어 이번 특별채용으로 「해직교사」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번에 복직되는 교사는 78년 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기술·농업교사로 재직하다 대통령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파면된 이한옥(李翰玉·54)씨 등 시국사건 연루자 9명, 전교조 운동으로 해직된 7명, 학교민주화운동으로 교단을 떠난 57명 등이다. 이들은 원래 학교로 복직되며 사립학교의 경우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립으로 특채돼 3월 신학기부터 교단에 서게 된다.

22년만에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는 이씨는 『꿈에도 그리던 교단에 서는 날 아이들에게 못다준 사랑을 한껏 주고 싶다』며 『밤잠을 안자고라도 교재를 연구해 잘 가르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78년 7월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이 무효 1표에 100% 찬성으로 당선된 데 대해 수업 도중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선거에서 100% 찬성이란 공산주의 사회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변, 학부모의 고발로 기소된 후 해직됐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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