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전화 여론조사가 자주 이뤄지고 있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여서 하루에 거의 한 번꼴로 전화가 걸려와 이번 선거에서 누굴 찍을거냐 등을 묻는다. 그런데 질문을 들어보면 그때마다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질문을 유도한다.예를 들자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 동네에는 A씨와 B씨, 그리고 그동안 지역발전에 크게 공헌한 C씨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누구를 뽑겠느냐」고 질문, 은연중에 C씨를 홍보한다. 내가 알기로는 이같은 행태는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고 간접선거운동으로 선거법에 저촉된다. 시민들이 낙천·낙선운동을 하며 정치권의 환골탈태를 요구하는 가운데서도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것을 보니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영수·서울 종로구 평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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