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교통편을 구하지 못했거나 장시간 혼자 운전하기가 힘든 사람들은 카풀운동단체나 인터넷, 컴퓨터통신 등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카풀을 이용하면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즐거움과 함께 고향을 찾을 수 있어 「기쁨 두배」다.카풀 운동단체를 이용하려면 설 전날까지 전화로 신청을 해야 한다. 카풀 운동단체측은 『차주의 신청에 비해 동승 신청이 적어 성사확률은 50%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공익법인「새로운 교통문화만들기운동 시민연합」이 「교통문화바로세우기 시민연대」,「승용차함께타기 운동본부」 등 기존 카풀운동단체와 함께 「민족화합 카풀 대행진」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카풀을 원하는 차주나 동승자는 각 구청, 동사무소나 카풀대행진 인터넷 홈페이지(www.cosmonet.co.kr)를 통해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몇군데의 장소를 지정해 차주와 동승자를 연결했던 예년의 방식과 달리, 올해는 개별적으로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하거나 서울시내 각 구청앞에서 카풀이 이뤄지도록 했다.
「시민문화발전모임」도 전화접수를 받아 3,4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청 옥외주차장에서 동승자와 차주를 연결시켜준다.
시민연합 김태환(金兌煥)이사장은 『평소에는 잘 몰랐지만 고향이 비슷한 이웃을 만나 사귀는 재미를 맛볼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카풀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카풀 중개센터는 인터넷 홈페이지(www.carpool.co.kr)로 접수를 받아 카풀을 연결해주고 있다. 카풀코리아(pooline.co.kr)나 카풀피이(www.carpool.pe.kr)등 회원제 인터넷 카풀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모든 PC통신이 상시 카풀 중개를 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신서비스의 게시판이나 추석특집 메뉴를로 들어가 출발일시와 장소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배우자 미팅알선업체들은 「귀향·귀경 카풀 미팅」서비스를 마련, 미혼남녀를 구하고 있다.
카풀 이용자들이 가장 난처하게 여기는 것은 사례문제. 차비를 주자니 어색하고 연료비를 부담하자니 액수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카풀운동단체 관계자는 『무료이용이 원칙이지만 고속도로 통행료를 대신 내거나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는 정도의 감사표시면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연락처는 새로운 교통문화만들기운동 시민연합 (02)822-2105, 교통문화바로세우기시민연대 (02)720-6004, 승용차함께타기운동본부(02)574-6346, 시민문화발전모임 (02)554-3248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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