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화사랑방/춘천여성문학회] 글로 피우는 인생의 향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문화사랑방/춘천여성문학회] 글로 피우는 인생의 향기

입력
2000.02.01 00:00
0 0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소망」을 조용히 꽃피우는 주부들이 있다. 「춘천여성문학회」. 어머니와 아내의 길을 가면서도 문학소녀의 꿈을 놓지 않았다.현재 회원 17명으로 동시 시조 시 수필 꽁트 등을 쓰고 있다. 일간지 신춘문예 등을 통해 모두 중앙문단에 데뷔한 실력파들로 매년 한권씩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회원은 모두 40~50대. 문학적 고뇌와 천착은 현실생활의 안정과 반비례하지만 연간 10여편씩의 작품을 동인지에 올리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공무원 사업 등 직장까지 갖고 있어 문학의 길을 가기가 쉽지않지만 매월 한번 문학토론과 작품낭송회를 열고 가끔씩 시화전도 갖는다.

98년부터 부천교사문학회 부천여류문학회와 교류하고 있으며 최근 공동작품집을 내고 15일 부천여류문학회와 함께 춘천에서 낭송 및 작품토론회를 가졌다.

춘천여성문학회는 91년8월 현 회장인 이영춘(중고교장), 총무 기정순(사업)씨 등 10명으로 시작했다. 회원자격을 중앙문단에 등단한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회원들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도 병행, 문학이 결국 「인간의 길」임을 잊지않고 있다. 기정순씨는 『문학이 영혼의 양식이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고뇌와 대자(對自)투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발간된 동인지는 ▲변주, 열개의 손가락(91·창간호) ▲가을 새벽 그리고 오리나무 숲(92) ▲섬 하나 있었습니다(93) ▲가을에는 소리가 있다(95) ▲작은 창문으로 강이 흐르고(96) ▲풀잎이 풀잎에게(97) ▲우표 달지 않은 사연(98) ▲숲길에는 별들이 산다(99) 등 8권이다.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