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정부의 벤처 지원자금을 기술개발투자에 쓰지않고 부동산 구입이나 유가증권 투자 등에 전용한 벤처기업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31일 『최근 일부 벤처기업이 지원자금을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투자에 돌려쓰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지원금을 불법적으로 전용한 벤처기업에 대해서 정밀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정밀내사를 통해 불법적인 지원자금 유용 사실이 밝혀진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들 벤처기업이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 경비로 처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 정밀조사를 벌여 포탈한 법인세를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벤처기업 경영자 등이 지원자금 전용을 넘어 개인적으로 빼돌렸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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