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신청을 했던 좌완투수 해태 김정수(38)가 은퇴기로에 섰다. 김정수는 31일 소속구단인 해태가 재계약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선수생명이 위협받게 됐다.이에 따라 타구단에서 인수의사를 밝히지 않은 김정수는 한국야구위원회 규정(168조)에 따라 향후 1년간 경기출장이 불가능해 사실상 은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제정된 FA 규약에는 FA를 선언한 선수가 1월31일까지 계약하지 않을 경우 무조건적인 자유계약선수로 풀리지만 당해 연도는 뛰지 못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김정수는 대만 등 해외구단 입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입단한 김정수는 프로 14년동안 415경기에 출장, 88승 32세이브 69패를 기록했고 올시즌 4승1세이브, 방어율 4.58을 기록했다.
한편 역시 자유계약선수 신청을 했던 LG 송유석(34)은 이날 지난해 연봉에서 동결된 7,500만원에 1년 재계약, 위기를 극적으로 넘겼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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