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제는 최근의 벤처기업 창업 열풍에 편승, 가족의 한 사람이 유망하고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겠다고 할 때의 당신의 의견이었습니다.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벤처사업의 성공이 드물고 상당한 모험이 따르므로 반대하겠다는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디어와 기술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밀어줄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인 사람도 많았습니다.
벤처기업을 창업해 기술력으로 회사를 키우고 유지하려 하지 않고 코스닥시장 등록을 통해 부를 축적하기 급급하다면 경마장에서 3,000배의 배당을 기다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벤처사업 성공사례는 확률면에서 복권, 마권 당첨과 같다.
특히 서양의 경우 벤처에서 실패하더라도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돼있지만 우리 사회는 벤처가 안고 있는 부작용을 모두 흡수할 능력과 여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가령 대학 졸업 후 벤처기업 창업에 2∼3년을 소비한 뒤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재취업을 하려고 해도 신규채용의 연령제한에 걸린다. 게다가 실패후 재도약하려 할 때 주위로부터 재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
벤처기업 창업은 결코 편하게 살기 위한 대안이 되어선 안된다. 요행이나 사행심도 안된다. 자신의 능력을 냉정히 판단해야한다. 실패도 의미있게 받아들여야하고 실패를 수습할 능력과 각오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이 모두 갖추었다면 도전해볼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창업하지 않는게 좋겠다. gobadger·유니텔
창업과 증권열풍으로 떼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기실 그 속내를 알아보면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얘기다. 다수의 투자가가 있지만 극소수만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막연히 자신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마음만 갖고 도전한다면 무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안정이 돼있는데 이를 청산하고 뛰어드는 일은 가족의 장래와 생계를 위해서도 다시 생각해야 할 일이다. 삼포천사·천리안
어차피 우리 사회에는「안정된 직장」이 없음을 IMF이후 실감했다. 누구에게나 「보장된 미래」는 없다. 따라서 뜬구름 잡는 식의 창업이 아니라면 굳이 말리지 않겠다. 자신의 꿈, 인생관, 적성에 벤처기업 창업이 맞다면 하는 것이 좋다.
인생의 모든 면이 그렇듯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으며 우리 사회는 각자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실패한 자에 대해서도 감싸안아 줄 수 있는 성숙함을 보여야한다. 한성민·56heaven@hanmail.net
어떤 종류의 창업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해보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창업을 하기 전에는 무척이나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비록 벤처기업을 창업한다고 해서 돈방석에 앉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해보고 싶고 자신이 원한다면 한번 쯤 밀어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어보고 싶어할 경우라면 믿고 따라주겠다. BLUEDIZ·천리안
그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벤처기업이라면 정보나 기술 등을 이용하는 것이고 자본도 크게 들지 않는다. 하려는 사람이 열심히만 한다면 도와줄 것같다. 기술과 정보를 많이 갖고 있어야 하긴 하지만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 같다. BESTAGE
28일 헌법재판소는, 불량스럽게 반항한 학생을 체벌한 뒤 그 학생의 신고로 검찰에 기소된 교사가 낸 기소유예처분취소 헌법소원에 대해 「학교장이 정한 학칙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 체벌이 금지되지 않는다며 교육차원 체벌의 정당성을 인정했습니다.
최근 교사의 체벌이 오히려 교육적 역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벌점 등을 부과하는 학교도 늘어난 반면, 이처럼 여전히 교육목적 체벌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교육차원 체벌의 정당성」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팩스, 전화, 이메일, 천리안 토론방 go hkbbs, 유니텔 go discuss, 한국일보 여론마당 등을 이용해 주십시오.
·천리안정리 기자
이왕구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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