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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여론조사] (1) 수도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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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여론조사] (1) 수도권 <1>

입력
200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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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정당별후보 지지율선거구 재조정으로 의석수 비중이 한층 높아져 4월 총선의 승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도권에서 정당별 후보 지지율은 새천년 민주당 28.7%, 한나라당 20.8%, 자민련 2.7%로 나타났다.

4월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정당별 후보지지도 조사에서 이밖에 민주노동당은 1.2%, 한국신당은 0.8%를 얻었으며 무소속은 4.9%였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20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29일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

한국일보는 주요 지역의 총선 표심 흐름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과 함께 충청지역과 대구·경북지역도 각각 500명씩 모두 1,700명에 대해 조사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에 포함됐을 경우 지지후보를 변경하겠다고 응답한 수도권 지역 유권자는 48.3%로 충청(34.4%), 대구·경북(40.2%)보다 많아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더 클 것임을 예고했다. 명단과 상관 없이 지지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5.4%였다.

현역의원 재출마시 찍지 않겠다는 응답은 54.0%로 지난 3일자 본보 여론조사의 45.1%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영향을 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시민단체의 사전선거운동 허용에 대해서는 74.1%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19.7%에 불과해 「음모론」논란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지지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뒷받침했다.

현재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29.1%, 한나라당 18.3%, 자민련 4.0%, 민주노동당 1.9%, 한국신당 1.3% 등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45.4%나 됐다.

4월 총선에서 어느 당이 수도권의 제 1당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44.2%가 민주당을 꼽았고 한나라당을 꼽은 응답자는 24.9%였다.

그러나 총선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42.6%)가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57.4%)보다 적어 정치 무관심 기류를 반영했다.

이계성기자

wkslee@hk.co.kr

■ "현역 안찍겠다" 54.0%

현역 의원들의 수성(守城)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사 결과 16대 총선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의 과반이상이 「물갈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수도권 응답자중 27.6%만이 재신임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비해 교체를 희망한 응답자는 54.0%로 거의 두배에 달했다. 이는 현역의원 개개인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기성정치권에 대한 「총체적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40대 이하의 젊은 층일수록 교체희망 비율이 높았다. 50대의 43.8%가 교체를 희망한데 비해 20대는 58.3%로 청년층의 높은 변화욕구를 대변했다. 또 학력이 높을 수록 농어업 종사자나 블루 칼라보다는 화이트 칼라층의 교체욕구가 높았다. 정치의식 수준과 현실정치에 대한 비판정도가 일정한 상관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야 3당 지지층 모두 30-33%가 재신임 의사를 표시,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소득계층별로는 251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현역의원 교체의사(62.6%)가 100만원이하 저소득층(45.9%)보다 높았다. 소득이 높을 수록 지역구 민원해결 등 현실적 문제보다는 「참신성」에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원명기자

■ "다수당될것" 민주 44% 한나라 25%

수도권 유권자는 4월 총선서 수도권의 다수당(제1당)은 민주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44.2%가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예상했고 한나라당을 꼽은 응답자는 24.9%에 머물렀다.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민주당의 우위를 전망하는 견해가 많았다. 30대의 51.2%, 20대의 47.8%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60세이상은 한나라당을 다수당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24.4%로 민주당(23.3%)보다 더 많았다.

정당 지지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7.8%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본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52.1%만이 한나라당을 다수당으로 꼽았다. 출신지별로도 차이가 커 광주 및 전남·북 출신 유권자의 60.2%가 민주당을 예상했지만 대구·경북, 부산·경남 출신 유권자는 각각 36.4%, 37.8%에 머물렀다.

또 화이트칼라층(54.4%)에서는 민주당을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고 블루칼라층에서는 한나라당(38.4%)을 꼽은 쪽이 민주당(31.6%)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47.2%) 경기(43.7%)에서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꼽았고 인천에서는 35.8% 대 33.3%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의 50.8%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중졸이하는 30.4%에 그쳤다./최성욱기자

■ 찍을때 "인물" 39.1% "공약" 32.7%

유권자의 출신 지역과 후보 선택과의 상관 관계는 수도권에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출신 지역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71.6%나 됐다. 반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26.8%밖에 되지 않았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의 고학력층(73.3%), 소득별로는 월 251만원 이상의 고소득자(77%)가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응답하는 경향(Social Desirability)」이 크게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투표 기준을 물은 타 항목의 조사 결과 후보자의 출신 지역을 지지후보 결정기준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1.5%밖에 나오지 않은 것도 유권자가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조사결과는 수도권에서의 이번 총선이 인물 위주로 치러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39.1%의 응답자가 「인물」을 지지 후보 결정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고 「경력·학력」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도 18.9%나 됐다. 「선거 공약」은 두번째 주요한 기준으로 32.7%, 소속 정당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는 4.8%, 후보자 출신 지역은 1.5% 였다.

인물 위주의 투표 성향은 60대 이상의 유권자층(55.9%)에서 특히 두드러졌고 경기(41.8%)가 서울(37.4%) 인천(36.8%)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47.2%)가 여자(31.1%)보다 인물을 중시했고 대재 이상(41.5%)의 고학력층이 고졸(36.9%) 중졸이하(3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 지지후보가 공천반대 명단에 있을시 태도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이 수도권의 16대 총선에서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공천반대 명단에 있을시 태도」를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48.3%가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기권 의사(12.6%)까지 포함하면 무려 60.9%가 지지 철회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에 비해 「상관없이 지지하겠다」는 「소신파」는 35.4%였다.

응답 계층별는 50대 연령층(46%)과 한나라당 지지층(49.1%)에서 「계속지지」응답이 많은 반면, 20대(50.2%)와 30대(54.6%), 민주당 지지층(56.1%)은 「지지후보 변경」의사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대조를 이뤘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젊은 유권자층과 민주당의 공천과정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시민단체의 운동에 대한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층의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있다.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1%가 「찬성」 의사를 밝혀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음을 말해 주었다. 유사단체의 난립에 따른 불법·혼탁선거를 우려, 반대의사를 표명한 응답자는 19.7%에 그쳤다. 20대(77.1%)와 30대(80.7%)의 젊은 연령층에서 지지의사가 특히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지지율이 떨어져 60세 이상은 53.4%에 그쳤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견해가 우세, 중졸이하에서 찬성 의견이 61.3%인데 비해 대재 이상은 78.1%에 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민단체 선거운동에 대한 자민련 지지층의 부정적인 견해다. 전 응답계층중 자민련 지지층만 유일하게 반대의견(52.8%)이 찬성의견(43.6%)보다 높았다. 출신지별로 볼때도 자민련 「텃밭」인 충청권 출신들의 찬성비율이 64.5%로 대부분 70%를 상회한 타지역 출신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 최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 명단에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이 포함된 것을 놓고 자민련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보인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 "DJ 잘한다" 44.4% "못한다" 9.9%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말해주는 대통령직무수행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44.4%로 「잘못하고 있다」(9.9%)는 부정적인 답변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연말 조사때도 긍정 평가가 45.5%로 비슷하게 나타났었다.

지지 여부가 불확실한 「그저 그렇다」는 반응은 43.3%였는데 이는 향후 변수에 따라 김대통령에 대한 지지 성향이 크게 변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응답자의 출신지별로 지지 성향은 뚜렷하게 갈렸다.

광주및 전남·북등 호남출신의 64.7%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대구·경북출신의 경우 32.5%만이 긍정 평가했다. 부산·경남출신은 36.3%에 그쳤고 대전및 충남·북과 강원출신도 각각 38.0%, 37.7%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남자(46.3%)의 긍정답변 비율이 여자(42.5%)보다 높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농·임·어업 종사자(54.8%)와 블루칼라(50.9%)가 화이트칼라(40.3%)보다 후하게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49.4)와 20대(48.4%)가 평균치보다 높았고 40대(40.8%)와 60세 이상(39.3%)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7.2%, 대재이상과 중졸이 43.3%, 42.4%로 별다른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 "총선관심없다" 57.5% "있다" 42.6%

16대 총선에서는 2,30대 청년층의「탈정치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정도」를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57.5%가 「관심이 없다」고 답한 반면, 「관심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42.6%였다. 우리 사회의 「정치무관심」 풍조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연령대별로 큰 편차를 보여 50대의 52.8%, 60세 이상의 54.6%가 관심을 보인데 반해 30대는 42.3%, 20대는 32.3%에 그쳤다. 나이가 젊어질수록 총선에 대한 관심도가 현격하게 떨어졌다. 젊은 세대의 일반적인 정치무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53.6%)가 가장높은 관심을 보였고 20대 청년층이 집중 분포된 학생이 31.4%로 가장 낮았다. 블루칼라(38.4%)보다는 화이트칼라(43.2%)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출신지역별로는 수도권 출신이 47.6%로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인 비해 대구·경북(30.8%), 부산·경남(33.5%)출신의 무관심이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49.6%)과 한나라당(46.3%) 지지층이 비슷한 관심도를 보인 반면 자민련 지지층은 21.3%에 불과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 "다수당될것" 민주 44% 한나라 25%

수도권 유권자는 4월 총선서 수도권의 다수당(제1당)은 민주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44.2%가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예상했고 한나라당을 꼽은 응답자는 24.9%에 머물렀다.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민주당의 우위를 전망하는 견해가 많았다. 30대의 51.2%, 20대의 47.8%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60세이상은 한나라당을 다수당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24.4%로 민주당(23.3%)보다 더 많았다.

정당 지지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7.8%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본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52.1%만이 한나라당을 다수당으로 꼽았다. 출신지별로도 차이가 커 광주 및 전남·북 출신 유권자의 60.2%가 민주당을 예상했지만 대구·경북, 부산·경남 출신 유권자는 각각 36.4%, 37.8%에 머물렀다.

또 화이트칼라층(54.4%)에서는 민주당을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고 블루칼라층에서는 한나라당(38.4%)을 꼽은 쪽이 민주당(31.6%)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47.2%) 경기(43.7%)에서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꼽았고 인천에서는 35.8% 대 33.3%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의 50.8%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중졸이하는 30.4%에 그쳤다./최성욱기자

■[총선여론조사] 찍을때 "인물" 39.1% "공약" 32.7%

유권자의 출신 지역과 후보 선택과의 상관 관계는 수도권에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출신 지역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71.6%나 됐다. 반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26.8%밖에 되지 않았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의 고학력층(73.3%), 소득별로는 월 251만원 이상의 고소득자(77%)가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응답하는 경향(Social Desirability)」이 크게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투표 기준을 물은 타 항목의 조사 결과 후보자의 출신 지역을 지지후보 결정기준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1.5%밖에 나오지 않은 것도 유권자가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조사결과는 수도권에서의 이번 총선이 인물 위주로 치러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39.1%의 응답자가 「인물」을 지지 후보 결정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고 「경력·학력」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도 18.9%나 됐다. 「선거 공약」은 두번째 주요한 기준으로 32.7%, 소속 정당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는 4.8%, 후보자 출신 지역은 1.5% 였다.

인물 위주의 투표 성향은 60대 이상의 유권자층(55.9%)에서 특히 두드러졌고 경기(41.8%)가 서울(37.4%) 인천(36.8%)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47.2%)가 여자(31.1%)보다 인물을 중시했고 대재 이상(41.5%)의 고학력층이 고졸(36.9%) 중졸이하(3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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