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시정연설에서 「21세기의 미국혁명」을 주창하고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대규모 세금감면과 교육및 국민건강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클린턴미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상·하 양원 및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원 본회의장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앞으로 10년동안 3,5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는 대신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대학교육의 기회를 부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건국 이래 최대의 경제번영과 사회안전을 이룩한 자신의 업적을 내세운 뒤 최저임금 인상, 총기규제 강화, 선거자금법 개혁, 증오범죄처벌법 제정 등을 제의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저개발국가에 대한 지원과 질병추방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지난해 부결됐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대한 의회의 비준을 재요청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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