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차인표(33)씨가 북한 여성팬으로부터 가로 1m, 세로 1.5m의 정교한 자수 작품을 선물받았다는 보도(일간스포츠 269일자 1면)와 관련, 차씨가 28일 통일부를 찾아 전달 경위를 직접 설명했다.이에 앞서 차씨는 26일 국가정보원에도 같은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이날 "21일 아랫집에 사는 H모씨를 통해 선물을 전달받았다"면서 "H씨도 여러경로를 거친 끝에 자수를 받아 나에게 전달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씨에 따르면 자수작품은 북한여성이 제작, 북·중 국경을 오고가는 조선족 보따리 행상을 통해 중국에서 사업중인 우리 무역상인에게 전달했고 이 무역업자는 지인인 모은행의 청담동 지점장에게 전달했다.
이 지점장은 또 평소 안면이 있던 H씨에게 전달했다.
자수 작품을 국정원에 제출했다고 밝힌 차씨는 "H씨를 제외한 전달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북한에서 이 자수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이 작품을 제작하고 중국으로 반출할 만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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