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8일 사우나에서 잠자던 은행지점장을 「동성애자」로 몰아 폭행하고 납치,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노숙자 이모(34)씨 등 2명을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박모씨를 수배했다.이씨 등은 27일 오후10시께 서울 중구 N사우나 휴게실에서 술에 취해 잠자던 H은행 지점장 김모(49)씨를 깨워 『왜 남의 몸을 더듬느냐』며 시비를 건 뒤 다짜고짜 폭행했다. 이들은 김씨를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28일 오전까지 9시간 감금한 채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내놓으라』고 협박, 돈을 받아 내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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