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2.94% 상승, 91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91년에 전년동기비 12.78% 급상승한 이후 94년까지 하락세에 있다가 95년 0.55%, 96년 0.95%, 97 0.31% 등 상승으로 반전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시작된 98년에는 무려 13.6%까지 급락했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그린벨트 해제방침에 따라 녹지지역이 5.65% 오른 것을 비롯해 준농림지 5.92%, 준도시 4.56%, 농림지역이 5.03%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거지역은 2.07%, 상업지역 1.56%, 공업지역 2.53%가 각각 오르는데 그쳤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4.50%, 제주 6.82%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전남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건설 등으로 4·4분기에만 9.77% 상승하면서 작년 한해 24.80%나 올라 전국 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북 괴산군 (8.10%)과 용인 (8.76%)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전 중구의 경우 2.49% 떨어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대전 동구 (-2.57%)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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