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쿠데타 장교 300명 체포

지난 22일 발생한 에콰도르의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혐의로 현역 대령 10명을 비롯한 300여명의 장교가 군 수사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에콰도르의 유력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가 2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구스타보 노보아 신임대통령에 의해 참모총장으로 임명된 산도발 총장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산도발 총장은 그러나 체포된 장교의 정확한 숫자와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들 현역 대령 10명중에는 쿠데타 직후 혁명평의회 의장으로 잠시 등장했던 루시오 구티에레스 대령과 육군사관학교장 파우스토 코보 대령, 육군훈련소장 구스타보 라라마 대령, 육군 작전부사령관 호르헤 브리토 대령 등 4명이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모두 하밀 마와드 전대통령의 축출사태로 이어진 원주민 봉기를 적극 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군법은 현역군인이 반란 또는 항명의 죄를 저질렀을 경우 8-6년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키토 AP 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