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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대 현역' 곳곳 한지붕 공천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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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대 현역' 곳곳 한지붕 공천혈투

입력
2000.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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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4곳은 방향정리... 익산 최재승.이협 격전선거구 획정에 따라 민주당이 현역 의원들을 교통정리해야 할 선거구중 해결방향이 비교적 확실한 지역은 네 군데이다.

전북 고창·부안과 전남 신안·무안의 경우 당내 위상이 확고한 고창출신 정균환(鄭均桓)특보단장과 신안출신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이 우위에 있어 보인다. 또 임실·순창의 공중분해로 새로 편성된 남원·순창에선 조찬형(趙贊衡·남원)의원이 유리한 위치이다.

임실·순창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이 임실 출신이어서 완주·임실 선거구의 김태식(金台植·완주)의원과 경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호남 지역중 안양 동안구에선 민주당 창당과정서 조직책을 선점한 을구의 이석현(李錫玄)의원이 갑구의 최희준(崔喜準)의원보다 일단 한 발 앞서 있다.

이에비해 공천 향배를 가름하기가 무척 어려운 선거구중 최대 관심지역은 동교동계 핵심인 최재승(崔在昇)의원과 DJ공보비서출신 3선 중진 이협(李協)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게 된 전북 익산이다. 최의원이 공천작업의 실세자리중 하나인 기획조정실장 겸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게 변수로 여겨지지만 이의원측은 이를 수긍하지 않고 있다.

여수의 김성곤(金星坤) 김충조(金忠兆)의원과 순천의 김경재(金景梓) 조순승(趙淳昇)의원 조정 문제도 골칫거리. 다만 조의원이 당직인선서 고문직으로 물러난 점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광양·구례와 담양·장성·곡성을 놓고 3파전을 벌이게 된 김명규(金明圭·광양) 양성철(梁性喆·구례 곡성) 국창근(담양 장성)의원의 경쟁도 치열하게 됐다.

김의원은 최근 광주·전남지역 「현역의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는 점이, 국의원은 시민단체 낙천운동의 표적이 된 게 부담스러워 보인다.

신효섭 기자

■ 한나라당 -텃밭 부산 4곳 충돌...하총장도 '진주 걱정'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은 28일 만사를 제쳐두고 진주에 내려갔다. 총장이지만, 초선 김재천(金在千)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어야 하기 때문. 선거구획정위안 결정이후 당내 교통정리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먼저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에서 「집안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남구는 이상희(李祥羲)의원과 김무성(金武星)의원이, 사상구는 신상우(辛相佑)부의장과 권철현(權哲賢)의원이 공천을 놓고 얼굴을 붉혀야 한다. 또 동래는 박관용(朴寬用)부총재와 이기택(李基澤)전의원이 맞붙는 처지.

도농통합 예외 인정을 받았다 다시 합쳐지게 된 경북 경주는 김일윤(金一潤) 임진출(林鎭出)의원이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대구 서구는 백승홍(白承弘), 강재섭(姜在涉)의원이 경쟁하게 됐다. 구미는 비록 같은 당은 아니라도 민자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윤환(金潤煥)의원이 자민련 박세직(朴世直)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돼 곤혹스러운 표정.

강원도도 사정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춘천은 한승수(韓昇洙)의원과 유종수(柳鍾洙)의원, 원주는 함종한(咸鍾漢)의원과 김영진(金榮珍)의원이 싸워야 하는 입장이다. 강릉에서는 조순(趙淳)명예총재가 과거 측근이었던 민주당 황학수(黃鶴洙)의원과 싸워야 한다.

아직까지 당의 입장은 원칙적인 차원.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한 측근은 『달라진 선거구 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당초 공천심사 기준인 당선가능성, 전문성 등을 적용, 공평하게 공천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천호 기자

■ 자민련 -충청 4곳 축소... 김종호.정우택 신구대결

자민련도 텃밭인 충청권의 지역구가 4개 축소됨에 따라 당내 공천경쟁이 뜨겁게 됐다. 우선 충북 괴산·진천·음성에서는 5선의 김종호(金宗鎬·괴산)의원과 초선의 정우택(鄭宇澤·진천 음성)의원이 「경륜」과 「패기」를 무기로 예측불허의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다. 공주·연기에선 연기 출신 김고성(金高盛)의원과 정석모(鄭石謨)의원의 아들인 정진석(鄭鎭碩)공주지구당위원장이 맞붙어 있다.

김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으나 정위원장은 공주 인구가 많다는 점과 시대의 흐름인 젊음과 참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 동구에서는 이양희(李良熙)대변인과 최근 영입된 최 환(崔 桓)전대전고검장이 경쟁하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김용환(金龍煥·보령)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이긍규(李肯珪·서천)총무의 공천이 확실시 된다.

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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