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이 수천명의 유태인을 독가스로 숨지게 한 곳으로 알려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내 가스실의 존재는 완전 허구라는 주장이 영국 작가에 의해 제기됐다.영국 작가 데이비드 어빙(62)은 26일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독가스실로 알려진 수용소 제2 화장장에서 독가스 주입구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또 홀로코스트는 인정하지만 학살 규모도 과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94년 발간된 「홀로코스트 부인: 진실과 기억에 대한 공격」의 저자인 데버러 립슈타트 미 에머리대 교수와 출판사인 펭귄사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어빙의 이런 주장은 강제수용소가 대량학살에 이용됐다는 증거가 엄청나게 많다고 말한 로버트 반 펠트 교수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반 펠트 교수는 1943년 2월 나치 비밀경찰이 촬영한 사진에는 화장장 지붕에 구멍이 보였으며 이 구멍들은 자이클론 B라는 독가스를 주입하는 4개의 관에 연결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어빙은 그 사진이 1942년 12월 화장장 건설당시 촬영된 것으로 지붕위에 보이는 것은 밀폐제를 담은 드럼통들이었다며 가스실은 이를 잡는 용도로만 쓰였다고 주장했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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